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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지난달 14일 7만 3천달러를 돌파해 새로운 호황기를 맞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만에 6만 5천 달러 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2일(현지 시간)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미 동부 시간 기준 낮12시) 6만 4천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6만 5천달러 선에서 급등락을 반복 중이다.비트코인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채굴량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앞둬'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 줄어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 비트코인 채굴에 보상으로 돌아가는 비트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2일 "반감기가 당장 채굴자들의 성과에 해를 끼지칠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 몇야마토
달 동안은 30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반감기도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비트코인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군에 속하는 가상자산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수록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양귀비
나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의 낙폭이 확대된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일 공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제 성장이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마켓플레스' 질의응답에서도 럭키세븐
"매우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린다.지난달 25일, 크립토뉴스는 비트코인 낙관론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4월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의 투자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오는 9월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반면, JP모건은 4월 반감기 이후 4만2,000달러까지 하락 예상을 예상했다. JP모건은 지난 올쌈바
2월 29일, 4월 반감기로 인한 반짝 상승이 가라앉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반감기로 인한 상승분 역시 이미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고 봤다.비트코인의 하락세에 대해 이화여대 경제학과 석병훈 교수는 비트코인 비관론이 퍼질 이유는 없다고 봤다.석 교수는 "과거에는 반감기가 시작된 다음에 일정 기간 경과 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션파라다이스
급등했는데, 이번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기관 투자자들을 통한 간접 투자수요 때문에 반감기 시작 전부터 가격이 상승하는 다른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도 점차 실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가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 봤다.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